Hamburg 어시장에서는 식료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, 옷가지 같은 것도 판다. 꽤 입을만한 잠바나 파카, 트레이닝복, 군복, 청바지 따위를 고작 단돈 만원에 파는데, 가난한 유학생 신분이었던 나는 이곳에서 산 싸구려 옷으로 그냥 겨울 한철을 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. 그렇게 유학기간 내내 워낙 허름한 옷만 입고 다니다보니, 귀국할 때에는 이 옷을 다 버려야 해서, 옷가방이 매우 가벼웠던 기억이 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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